애드센스대 애드매니저 데이터로 분석

애드센스는 기본적으로 레이지 로딩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애드센스의 레이지로딩은 정말 필요한 기능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질문자의 입장에 따라 다릅니다.

왜 그런지 두가지 관점에서 의견을 드립니다.

 

먼저 사이트 SEO 관점에서는 사용자의 웹사이트 경험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관련하여 최근 구글 SEO에서는 Core Web Vitals(이하 CWV)을 중요한 요소로 부각하고 있고, CWV의 측정 항목에서 CLS, FID, LCP 3가지 항목이 핵심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3가지 중 LCP와 FID 2개 지표는 ‘속도’를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아직 스크롤되지 않은 위치의 리소스를 처음부터 불러오는 것은 사이트 경험에 방해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SEO를 관리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레이지로딩을 적용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광고 수익화 관점에서는 수익 극대화가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레이지로딩이 수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애드센스에서는 레이지로딩을 필수 요소로(선택적 제거가 가능하다고 되어있으나 적어도 필자가 테스트한 결과로는 불가능함) 적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레이지로딩으로 인해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은 애드센스 only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다행이 저희는 구글 애드매니저 공식 리셀러로서 애드센스 only로 수익화를 하면서 수익 향상에 한계를 느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음과 같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진행 방식은 간단합니다.

서버에서 웹사이트 트래픽이 발생하는 시점에 각각 50% 확률로 애드센스와 애드매니저의 광고 태그를 호출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온 수익 성과는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성과를 기반으로 믹스하였고,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크게 3가지 지표 기준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애드센스에서 제공하는 요청수는 실제 요청수와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왔습니다.

구분	애드센스	애드매니저
서버 요청수	약 120만	약 120만
광고 요청수	약 22만	약 103만
유실율	81.54%	14.65%

위 표 내용을 요약하면 서버에서 웹사이트 트래픽이 100번 발생했을때, 애드센스는 19번만 광고를 요청하고, 애드매니저는 85번 광고를 요청했다는 말입니다.

즉, 애드센스에서는 상당수의 기회비용을 날렸다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2. 애드센스에서 제공하는 RPM은 실제 PV와 무관한 애드센스 호출수를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애드매니저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구분	애드센스	애드매니저
RPM(=CPM)	$0.07	$0.08
실질 RPM	$0.07	$0.06

애드센스는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구글에서 68%의 수익을 쉐어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애드매니저의 경우 저희와 같은 MCM과 계약된 수수료율을 제외하고 지급을 해드리고 있죠.

따라서 단순히 수수료율을 계산한다면, 위와 같이 애드센스가 더 ‘높아 보이는’ 결과가 나옵니다.

여기서 1번의 표를 함께 생각해보면 정말 애드센스의 RPM이 높을까요?

 

    3. 상당수의 사용자가 도달하는 본문 하단(또는 댓글 하단)까지의 지면 기준으로 전체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구분	애드센스	애드매니저
수익	$15.59	$63.50

결과적으로 유효한 광고 노출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수익 자체에서 월등히 높게 나왔습니다.

위 수치는 테스트 결과 해당 인벤토리에 대해 실제 매체사에서 취득하는 수익금으로 애드센스만 진행했을때 대비로 4.1배 가량 높은 기대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테스트를 50:50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2배가량 수익이 높게 나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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